얼마전 우리나라 조류목록이 재 정비되어 만들어 졌다.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제대로 된 이름과 학명을 찾는 작업도 이루어 졌고 아쉽게 관찰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 불충분으로 하여 누락된 종들도 눈에 띤다.
갈매기류 리스트를 보면 생소하게 생긴 이름이 나오는데 그것이 작은재갈매기와 옅은재갈매기이다.
작은재갈매기는 본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어 이곳을 보신분들은 아마도 기억 저편에 있으시리라 믿는다.
옅은재갈매기도 소개는 되어 있으나 사진 상태가 좋지 못하고 사실 최근 면밀히 분석결과 재갈매기를 오동정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답답하던 차에 이번에 운좋게도 American Herring Gull(옅은재갈매기)를 포항 인근 작은 포구에서 만났다.
아마도 성조의 사진 자료는 국내 첫 기록이 아닐까 한다.
지인의 블로그를 보니 이보다 앞선 며칠전 강릉 동해안에서 촬영된 사진이 있다.
녀석American Herring Gull (Larus smithsonianus)의 일반적인 정보를 찾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재갈매기류의 원종인 Larus argentatus 의 아종취급을 받고 있으나 최근에는 아메리카 대륙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녀석을 별종으로 취급하는 추세이다.
녀석의 일반적인 동정포인트는
1. 크기는 재갈매기(Vega Gull)에 비하여 약간 큰 덩치를 가지고 있고
2. 등판색은 재갈매기에 비해 옅은 색을 띠고 있어 붉은부리갈매기나 갈매기(Mew Gull )의 등판색과 유사하다.
3. 야외에서 가장 명확하게 구분되는 동정 포인트는 Orbital Ring 의 색깔로 혼동되는 재갈매기는 붉은색이나 녀석은 노란색으로 차이가 있다.
4. 눈, 홍채색은 베이지 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다.
5. 두상은 부리에서 이마의 각이 좁아서 정수리에서 부리의 연장선이 완만한 느낌이 드나 이것은 깃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살짝 차이가 있다.
5. 다리는 가늘고 짧은편이고 색깔은 빛바랜 핑크빛이 돈다.
